데크 업계, 저가 수주에 건설사만 '웃음'
입찰 경쟁에 수주 출혈 경쟁 심화
2014-08-14 박재철
최근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의 저가 수주로 건설사들이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저가 입찰 시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의 출혈 경쟁으로 예상 수주금액보다 훨씬 못 미치는 금액으로 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한 사례로 최근 건설업체인 A사 입찰에 대다수의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예상 수주 금액은 20억원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데크플레이트 업체 B사가 15억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다른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예상보다 낮은 수주 금액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자재를 납품을 수 있어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의 수주 경쟁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 데크 업계 관계자는 "저가 수주가 빈번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입찰 금액은 인건비조차 나오지 못한다"며 "수주 실적을 올리고자 동종 업계의 수익을 낮추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