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평판TV 출하량, 1억대 넘어
2014-08-18 박재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평판 TV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LCD TV와 PDP TV를 포함한 전세계 평판TV 시장 규모는 1억 348만7,000대로 전년대비 7.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평판 TV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선 것은 평판TV 시장이 급성장했던 2011년 이후 두번째다. 출하량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올해 평판TV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유럽 및 북미 TV수요의 회복세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HS는 올해 전세계 LCD TV 수요 전망을 2억164만대에서 소폭 상향한 2억2,000만대로 수정했다. 전체 TV시장 규모도 2억2,510만대에서 2억3,090만대로 상향했다.
IHS는 "하반기 월드컵 이후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소폭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꾸준한 성장세와 멕시코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한 무상 TV보급 계획의 영향으로 수요 감소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반기 LCD TV의 출하량은 9949만대로 전년도 9125만대보다 824만대가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브랜드의 올해 사업 철수로 된 PDP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대 감소한 299만대를 기록했다. PDP는 상반기 월드컵을 앞두고 남미를 포함한 신흥지역에 저가형 TV프로모션을 통해 선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