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수급 따라 움직인 비철
전기동은 빠지고 알루미늄은 올랐다. 금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7,057.25를 기록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0.92% 상승한 $2,083.25를 기록했다.
일단 금일 알루미늄과 전기동은 수급 전망에 의해서 움직인 것 같다. 알다시피 전기동은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알루미늄은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거기에 전일 나온 소식들이 상황을 더욱 심화시킨 것 같다.
우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 알코아가 전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에 있는 포르토베스메 제련소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는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프리미엄도 계속 오르고 있다. Rio Tinto는 일본 알루미늄 구매자에게 4분기 물량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톤당 $420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분기보다 3~5% 상승한 것이다. 거기에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440~450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내 알루미늄 수요는 살아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주축으로 비행기 산업의 알루미늄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주문에서 비행기 주문이 크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보잉이 324대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거기에 자동차 주문도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60개월 이동평균선($2,096.95)을 뚫고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2011년 60개월 이평선이 무너진 이후 몇 차례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내려왔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돌파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정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전기동 예상 레인지: $6,700~7,143
귀금속
귀금속은 미국 달러 랠리가 주춤해지며 형성된 차트 기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과 미국의 강력한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이 증시로 옮겨가면서 금 상승 폭은 축소됐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댜비 0.6% 오른 온스당 1,283.57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장 초반 1,280달러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이 돌파되면서 손절매 주문이 촉발돼 온스당 1,290.80달러까지 오르며 장 중 고점을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6.30달러, 0.5% 상승한 1,285.2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