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462억8,000달러... 전년比 0.1% 감소

무역수지는 31개월 흑자

2014-09-01     방재현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무역수지는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총 462억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줄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로 총수출이 다소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8월 19억7,000만달러에서 올 8월에는 20억6,000만달러로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력 품목들은 대부분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철강 9.5%, 무선통신기기 8.7%, 선박 7.5%, 석유제품 6.7%, 석유화학 6.5%, 반도체 5.1% 등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여름 휴가와 현대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등으로 16.9% 수출액이 급감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9.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석유화학과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7.1% 증가했고 대 EU수출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선전하며 9.7% 늘었다.

  중국은 석유제품 수출이 22.7% 줄어들면서 무선통신기기(31.7%), 컴퓨터(30.5%)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완화시켰다.

  중국 수출은 3.8%, 일본으로의 수출도 8.0% 감소했다. 다만 지난 5월 9.4%에 달했던 중국 수출 감소율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8월 수입은 428억7,2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원자재에서는 원유(19.4%), 석유제품(11.0%), 철강제품(10.1%) 수입이 늘었고 석탄(-17.3%), 가스(-10.5%)는 줄었다.

  소비재는 2500cc이하 디젤자동차 수입이 45.4%, 1500cc초과 가솔린자동차가 31.9% 증가하는 등 2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8월 무역수지는 34억700만달러 흑자로 31개월 연속흑자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