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계, FTA 조속 타결 촉구
민간 협력 통해 협상 및 이행 지원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과 중국기업연합회(이하 중기련)는 1일 오후 중국 충칭에서 양국 경제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중 재계 회의'를 열고 한-중 정부 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FTA의 조속한 타결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양국 산업계가 주도하는 한-중FTA 민간 협력체제(mechanism)를 조성해 한-중FTA 협상 및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중 재계 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 전원은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면담하고, 충칭시가 2013년부터 진행 중인 총 3,000억위안(한화 약 49.5조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산업 개발,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한-중 재계회의를 통해서도 허창수 회장은 중국 경제계에 중국의 對한국 투자가 한국의 對中 투자의 7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중국 측에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참여, 중국 국책 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의 한국 기업 참여 확대, 중국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각각 요청했다.
한편, 한-중FTA 및 무역·투자 포괄적 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담도굉 현대차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 백동원 SK하이닉스 충칭법인 동사장(부사장) 등 27인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왕쫑위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라이샤오민 중국화룽자산관리주식유한공사 동사장, 샤오용 장쑤웨다그룹유한공사등 중국 주요 기업 CEO, 충칭시 정부 인사 등 3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