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2014-09-11     김간언

*5일, ECB 추가 완화에 1020원대 안착. 연휴 부담에 추가 상승 제한

  지난 5일 달러/원 환율은 ECB의 전격적인 추가 완화에 1020원대 안착했다. 이날 환율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발표로 3.0원 오른 1022.0원 출발했다. 이후 유로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점차 반영되며 상승폭 확대했다. 1027.3원까지 고점 높였으나 추석 연휴 부담에 추가 상승 제한됐고 롱스탑, 네고물량에 상승폭 축소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5.2원 상승한 1024.2원 마감했다.

*주요국 통화 급변

  미국 8월 고용동향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 밖 부진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달러가 잠시 후퇴를 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은 보고서가 다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보고서는 현재 미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Fed 위원들보다 저금리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84를 상향 돌파했고 다음 주 FOMC 경계가 높아졌다. 미 국채수익률 또한 전구간에 걸쳐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ECB의 추가 부양에 따른 일본의 추가 부양 가능성에 Fed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엔화 약세가 탄력을 받았다. 주요국 정책 변화와 통화 급변은 원화 약세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11일, 급등 및 변동성 확대 주의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으로 이틀만에 상승(다우 +0.32%, 나스닥 +0.75%)했다. 그러나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미 국채수익률는 상승 지속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92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84.2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8엔으로 급등해 6년 만에 최고치 경신했다. 11일 달러/원 환율은 연휴 동안 주요국 통화 급변이 반영돼 1030원대 급등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구간에서 장중 빠른 움직임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