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이제 시선은 터렛 국산화로”

글로벌 해양플랜트 제작 전문기업 목표 달성

2014-09-11     전민준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국내 최초로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용 터렛(Turret, 회전식계류장치) 국산화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 FPSO용 타입말뚝(Driven Pile) 국산화에 성공한 삼강엠앤티는 해양사업을 보다 키우기 위해 FPSO의 핵심부품인 터렛의 양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터렛은 FPSO 선단부에 위치하고 회전축, 원유 필터 및 정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로 FPSO 전체 가격의 최대 20%(기당 2~4억달러)를 차지한다.

  이 장치는 모나코 SBM사가 원청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작은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내 일부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업체들의 제작물량이 넘쳐나고 있고 국내 해양플랜트 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한국에서도 터렛을 직접 제조해야한다고 요구해 삼강엠앤티가 선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그간 해양플랜트 업체들과 관계도 매우 우호적이었고 3년전부터 터렛 양산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였다. 또한 터렛 하단부인 BSS는 이미 양산화를 마쳐 올해 하반기까지 장치 전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강엠앤티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진행한 INPEX사와 대우조선해양의 발주물량인 ‘Bogie Support Structure'에 들어가는 터렛의 일부 조립 및 도장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셸사와 삼성중공업의 ’M6 Gantry Structure'에 들어가는 터렛에 대한 조립과 후행의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강엠앤티는 이처럼 주요 부품 국산화를 통해 해양플랜트 제작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1위 제품군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글로벌히든챔피언 위상을 확보할 것이다. 해외 직접 수주 확대, 설계나 엔지니어링 기능까지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