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파업 재개

한전부지 입찰 걸림돌 작용할 듯

2014-09-22     방재현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재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3~26일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부분파업을 끝으로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까지 갔던 노사의 협상이 틀어진 것은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감정평가액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R&D에 투자를 해야 했다”며 한전부지 인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 통상임금 문제 모두가 비용적 측면으로 노사관계와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어 왔다”며 “한전 부지 매입으로 지불 능력이 확연히 입증된 만큼 이제는 회사가 전향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번 한전부지 입찰은 기업의 경영활동의 일환이므로 파업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