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9-26     박진철

- 미국 내구재 주문, 항공기 수요 부진에 급감
- 美 달러화 장 중 4년 고점, 연준 금리 인상 관측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치며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와 ECB의 부양 기대감에 아시아 장에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던 copper는 유럽장에 접어들며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연준이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한 이후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시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되며 미국 달러화가 장 중 4년래 고점을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에 하방 압력을 주는 모습이었다.

  한편, 중국에서 나온 뉴스도 비철금속 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WSJ에 따르면 지난 6월 칭다오 항의 파이낸싱 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무역금융에서의 부정과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후 미국장에 접어들며 비철금속 품목들은 반등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 지표가 급감한 것으로 발표되며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에는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칭다오항 파이낸싱 딜 사기 사건이 부각될 경우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명일에도 칭다오항 사건과 함께 미국 달러화의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