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9-30     박진철

- 시카고 연준 총재, “금리 인상 시기 멀지 않다”
- 로이터, ECB가 1년간 2천억유로 규모 채권 매입할 것
- 홍콩 민주화 시위로 글로벌 증시 약세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 발발한 홍콩 민주화 시위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장 후반 미국 달러 강세가 주춤한 틈을 타 유로존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품목이 상승 마감했다.

  Copper는 금일 역시 장 초반에는 미국 달러 강세에 눌려 힘을 못 쓰는 모습이었다. $6,600대에서 장을 시작한 후 오전 한때 $6,700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후퇴하고 말았다. London 장 개장 이후 가격이 야금야금 상승하더니 장 후반 달러 강세가 줄어들자 $6,700 선을 돌파했다.

  이후 미국 증시가 홍콩 민주화 시위와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Copper는 에너지 상품과 더불어 추가 상승했다. 한때 $6,800 선을 테스트하기도 하였지만 상승 동력이 부족한 듯 $6,700대 중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끊임없이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Nickel은 금일 다른 품목과는 달리 약보합세를 보여주었다.

  미국 달러는 금일 장 후반 소폭 약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다른 통화 바스켓 대비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금일도 에반스 시카고 총재가 미국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로이터 전문가들은 ECB가 2,000억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풀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것에 무게가 실리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명일은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함께 홍콩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 후반 발표되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역시 양적 완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