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8년까지 20만 세대 노후 수도관 교체

전국적으로 확산 기대

2014-09-30     전민준
  경기도가 2018년까지 도내 20만 세대를 대상으로 노후 수도관을 교체한다.

  현재 경기도에서 20년 이상 돼 녹물이 나오는 노후 수도관을 쓰는 가구는 약 93만 세대로 우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동안 도내 20년이 지난 면적 130㎡ 이하의 노후주택 가운데 20만 세대를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단독주택은 연면적 기준으로 93만6,000여 세대가 사업대상에 해당된다.

  도는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의 자가주택 ▲공용배관 또는 옥내급수관이 아연도강관으로 설치된 주택 ▲소형 면적 주택 등 우선순위를 정해 20만 세대에 대해 수도관 개량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1994년 이전 준공된 노후주택은 옥내배관으로 주로 아연도강관을 사용해 급격한 부식과 녹 등으로 수돗물의 수질이 악화되고 통과하는 물의 양도 줄고 있다"며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연도강관은 5년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아연이 소모돼 부식 방지효과가 없어지고 60℃ 이상에서는 급격한 부식을 초래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해 1994년4월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
 
  도가 이번에 추진하는 개량사업은 사업대상별로 차등을 둔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소유주택 총 공사비는 전액 지원한다. 반면 ▲면적 60㎡ 이하 노후주택은 80% ▲85㎡ 이하 노후주택은 50% ▲130㎡ 이하 노후주택은 30%를 공공에서 지원한다. 나머지는 주택소유주가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