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농협선물]

기술적 반등으로 마감한 전기동

2014-10-02     박진철

- 전기동 저가 매수세 유입
- 美 달러 강세는 현재 진행 중
- 전기동 공급 과잉 우려 상존
- 9월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 연중 최저치

  금일 전기동은 장 초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700대 중반까지 돌파하는 듯했으나 이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로 인해 6,650이 지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기술적인 반등이 단기간 유효할 수 있으나 아직 하락 추세가 진행 중임을 고려한다.

  금일 전기동이 반등할 만한 펀더멘털 재료는 없었다. 미국 달러 강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중국발 수요 부진 우려는 비철금속뿐만 아니라 상품 시장의 하락 압력을 주었다. Commerzbank의 분석가 Daniel Briesemann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 7.5% 달성 목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구리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전기동의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ANZ 은행의 분석가 Daniel Hynes는 신규 광산의 구리 공급 및 인도네시아발 수출 재개로 최소 몇 주간 전기동 가격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관리에 따르면 9월 인도네시아 정련 수출은 연중 최저치인 2,000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석 가격은 겨우 $20,000가 지지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20,000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자 산업에서의 수요도 부진해 현물 프리미엄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낮은 품위의 말레이시아 주석의 프리미엄은 톤당 $15~30, 고품위의 싱가포르 주석은 톤당 $100 수준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Freeport 노동자들은 전년 광산 사고에 대한 항의로 광산 지역의 입구를 봉쇄하고 있으며, Freeport 관리자와 노동자들이 대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