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10-02     박진철

- 중국 인민은행, 부동산 부양 카드
- 미국 고용지표 개선, 제조업지표는 부진
- 중국 9월 제조업 PMI, 소폭 상회

  Copper 가격이 3.5개월 저점으로부터 반등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속 달러화 약세 현상과 중국 제조업 PMI가 소폭 개선되면서 Copper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30일 ‘주택금융 서비스 업무에 대한 통지’를 발표해 ‘생애 첫 주택’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고 현지 언론이 금일 보도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급격한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각종 조치를 잇따라 취하는 와중에도 움직이지 않던 중앙은행이 직접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한 것은 그만큼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일부 비관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의 침체 정도를 누그러뜨릴 수는 있겠지만 하락 추세 자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 예상했고, 이에 따라 Copper 가격의 큰 상승은 없었다. London장이 시작되면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낙폭을 축소하며 Copper 가격 반등을 일부 도왔지만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정책 전망이 강화되면서 여전히 2년 저점 가까운 지점에 머물고 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거시지표는 고용 관련 증가세만 긍정적이었을 뿐 제조업지표와 건설 지출 등 대부분이 부진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며 Copper가 상승 마감했다.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의 주요 관심은 수요 전망 및 중국 경제의 성장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당국의 공격적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데 따른 실망이 투자자들에게 Copper 매수의 큰 메리트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공급 개선도 Copper 가격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잦은 생산 차질을 감안할 때 대규모 공급 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