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드라기 실망감, 美 고용보고서 주시
금일 금속 시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의 흐름을 이어간 하루였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및 미국에서 발표된 제조업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영향이다.
이날 장 중반까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자산 매입 계획에 대한 상세설명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형성됐다. 유럽 시장 개장 후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이전과 같이 동결했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이 있었으나 양적 완화(QE)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함에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표출되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가 너무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로 비전통적 정책 도구들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편, 미국 주간 고용지표는 개선된 모습으로 고용 성장세 가속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국 달러화의 강화 및 금속 시장 상단의 압박을 가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미국 비농업고용 보고서 관망을 이유로 하락세를 이어간 하루였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 및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연설이 이어졌지만 양적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으며 투심이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비농업고용 보고서가 명일 발표될 예정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까닭에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한풀 꺾이며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아직 까지 투자 심리의 변화는 읽기 어려운 장세를 연출하며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수는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를 기록했으며, 내구재주문지표 역시 이전치보다 소폭 개선되는 수치를 기록해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최소 2년 동안 자산 매입을 실시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는 제한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동안 강세를 나타낸 미국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귀금속 시장의 하락 역시 제한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