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재고, 전년比 9만톤 이상 증가

8월말 보통강선재 재고 전년比 368%↑

2014-10-10     이진욱

  지난 8월 선재 재고가 전년대비 대폭 늘면서 올 하반기에도 제품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8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165.8% 대폭 증가한 144,5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54,371톤보다 무려 9만톤 이상 증가한 수치다.

  1~8월까지의 누계 재고량은 1026,830톤으로 지난해 전체 재고량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선재 재고가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올 초 수입이 크게 늘고 늘어난 생산량에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말 기준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368% 증가한 65,103톤을 기록했으며 특수강선재 재고는 96.2% 증가한 79,397톤을 기록했다. 한편 스테인리스선재는 전년동월 대비 34.9% 증가한 5,149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