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1위 경제 대국 '부상'
구매력 GDP, 미국 제쳐… 신흥국 G7도 급부상 중
2014-10-10 박진철
중국의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구매력 기준 GDP는 각국 통화로 산출된 GDP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해 비교하지 않고 물가 수준 차이를 반영해 산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매 능력을 측정 및 비교하는 척도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세계 1위 경제대국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미국이 영국을 제친 1872년 이후 142년 만에 처음이며, 애초 IMF가 예상했던 2019년보다 5년이나 앞당겨졌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구매력 기준 GDP는 17조6,000억달러(약 1경8,740조원)로 17조4,000억달러의 미국보다 2,000억달러 많았다.
또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BRIC’국가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를 합한 신흥 G7국가와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의 주요 7개국(G7)의 구매력 기준 GDP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신흥 G7이 선진 G7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 7개국의 구매력 기준 GDP는 37조8,000억달러로, 선진국 G7의 34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