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일 비철시황 [이트레이드증권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에 매도세 촉발
금일 금속 시장은 투자자들이 전일 긍정적이었던 미국의 거시지표보다 글로벌 경제 둔화 흐름에 더욱 불안감을 나타내며 매도세가 강화된 분위기에 하락세를 나타낸 하루였다.
투자자들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시장은 현재 증시 부양 요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에 기반해 매도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연준의 자체 전망 사이의 상당한 괴리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매도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전일 미국 연준 정책위원들이 달러 강세의 영향에 대해 경고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 낙폭을 기록했던 미국 달러화는 금일 상승 반전하며 금속 시장 상품들의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동반 약세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장 후반 큰 하락세를 보인 금속 시장에 저가 매수가 소폭 유입되며 바닥권 테스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반해 전반적인 하락세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다.
전일 미국 연준의 회의록에 영향을 받은 미국 달러화는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감이 증폭된 영향에 상승 반전하며 비철금속 상품 가격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또한,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산업 수주와 생산이 모두 약화됐다는 소식에 연이어 경제지표의 약세가 나타나며 하락세를 부추기는 분위기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미국 달러화의 강세 속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로 하방 압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미 Fed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한층 완화된 만큼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며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ECB의 드라기 총재는 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필요하다면 비통상적 개입의 규모와 구성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금일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일 귀금속 시장은 차익 실현 매물에 이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약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