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증기발생기 이상 가동 멈춰

세관(細管)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2014-10-17     신종모

 한빛원전 3호기가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이하 한수원)는 한빛원전 3호기가 증기발생기(발전기 터빈을 돌려 증기를 만드는 기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가동중단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수원 측은 증기발생기에서 전날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서 출력 감발(발전출력을 낮추는 것) 조치한 뒤 이날 오전 6시께 발전을 전면 가동중단한 상황이다. 원전 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점검을 위해 10월말 예정된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상 신호가 감지된 증기발생기는 세관(細管)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세관은 증기발생기 내 열을 전달하는 관으로 균열이 발생해 냉각수가 유출되면 외부 공기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원전 3, 4호기는 세관 결함이 심각해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