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일 비철시황 [현대선물]
주고 받기 계속
주고 받기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물론, 가격도 거기서 거기다. 끝없이 하락할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위보다는 아래쪽으로 쏠려있다. 22일에도 이런 분위기를 재확인시켜 주는 것 같다.
미국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 근래 들어 하락 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단, 달러 강세는 피할 수 없다. 내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지표가 개선될 때마다 그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공급 과잉 우려는 팩트만 놓고 볼 때 어느 정도 사실이다. 몇 차례 언급했듯이 증가한 동정광 생산량이 정련구리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하지만 우려와 현실 사이에 갭이 크다고 본다. 아직까진 시장이 우려하는 공급 과잉은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22일 시장에는 호재도 있었다. 전일 중국이 5곳의 공항과 3곳의 철도 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총 245억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공사다. 거기에 중국의 9월 구리 수입도 16.6%로 크게 증가한 28.87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23일 발표된 中 10월 HSBC 제조업 PMI는 50.4로 소폭 개선됐다. 중요한 건 중국 기업들의 국내외 수주가 늘면서 10월 중국 공장 부문의 성장 속도가 전달보다 다소 빨라진 것으로 23일 나온 민간 부문 조사를 통해서 확인됐다는 것이다. 결국, 하락이 심화하기보다는 박스권 횡보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본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503~6,950
귀금속
22일 귀금속은 미국 달러 강세와 실수요 약화로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때문에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직전 이틀간의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일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약한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의사당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된 혼란과 불확실성도 안전 자산인 금을 지지했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1,244.79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일 장중 온스당 1,255.20달러까지 오르며 9월 1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6.2달러 하락한 1,245.50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량은 30일 평균치에 부합되는 수준이었다.
딜러들은 금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금 매수세가 최근 금값 반등으로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금 수요도 이번 주 디왈리 축제가 끝나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