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5분기 만에 최저 성장

전년比 3.2% 성장… 전기比는 0.9% ↑

2014-10-24     박진철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성장에 그쳐 5분기 만에 최저치로 기록됐다.

  올해 1분기 0.9%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0.5%로 떨어졌던 성장률이 다시 1분기 수준의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실질 GDP가 부진해 지난해 동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작년 2분기의 2.7% 이후 5분기 만의 최저치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각각 2.9%, 0.6%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환율과 일부 업종의 파업 영향을 받은 수출은 LCD와 자동차,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6%가 줄었다. 2008년 4분기의 -4.3%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수입 역시 전 분기보다 0.7% 감소했다.

  이 밖에 설비투자는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0.8% 줄었으며, 경제활동별로는 수출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이 LCD, 스마트폰을 위주로 0.9%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