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수요가 위주 판매에 '속앓이'
부실 건축 시공 업체 늘어 제품 거래에 신중
2014-10-24 박재철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수요가 위주의 제품 판매에 때 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패널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의 대표적인 수요가들인 건축 시공업체들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제품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특히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수요가들에게 담보설정을 하지 않고 제품을 거래하고 있어 부도 발생 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
일부 건축 시공업체들은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에게 외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수주 물량 감소와 저가 수주로 인해 수요가들의 무리한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패널 업체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수요가 위주의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부도 피해를 받게 된다면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