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사의…김창수 부사장 새 대표 유력
2014-10-28 방재현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경영에서 손을 뗀지 4일만이다. 새 대표에는 김창수 부사장의 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8일 동부제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회장의 사임 결정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부회장도 책임을 통감하고 김 회장의 뒤를 이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대표로는 김창수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부제철 사내이사 중 김준기 회장과 이종근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사내이사는 김창수 부사장뿐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동부제철 사내이사(등기임원)로 등재돼 있어 이사회에서 승인만 하면 별도의 주주총회 절차 없이도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다. 김 부사장이 신임 대표에 선임될 경우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다.
김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사장은 2003년 11월까지 쌍용양회와 쌍용정보통신에서 경영기획 부문 업무를 맡았고 같은 해 12월 동부제철 경영기획실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