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2014-10-31     김간언

*30일, FOMC 결과로 환율 상승

  지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로 급등했다. 이날 환율은 FOMC의 매파적 표현으로 주요 통화가 급변하면서 전날 종가보다 7.5원 오른 1054.8원 출발했다. 이후 1050원대 중반 네고 물량 출회와 코스피 낙폭 축소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그러나 장 후반 유로화 손절 매도로 역외 달러 강세가 일어나자 다시 상승폭 확대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8.2원 상승한 1055.5원 마감했다.

*Fed, 비둘기 예상 반영했으나 곳곳에 매 심어놔

  Fed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기존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은연 중 밝혔다.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라는 간판은 남겨뒀으나 언제든 바꿀 수 있게 나사를 풀어 둔 모습이다. 달러는 10월 한 달 동안 조정을 마쳐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승 속도는 9월처럼 빠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발표 시간 상 반영이 안됐던 유럽시장이 개장되며 FOMC 결과가 반영돼 유로화가 추가 하락했다. 엔화 역시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31일, 美 GDP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과 엔화의 빠른 약세 경계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GDP 호조로 상승(다우 +1.30%, 나스닥 +0.37%)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5%로 예상치 3.1%를 웃돌았다. 반면 독일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전월비 0.3% 하락, 전년비 0.8% 상승해 예상(전월비 0.1% 하락, 전년비 0.9% 상승)보다 낮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0달러로 추가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86.18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9.3엔으로 추가 상승했다. 31일 달러/원 환율은 미 GDP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과 엔화의 빠른 약세 경계로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