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해양사업 어디까지 발전하나?

플랜트 구조물 국산화에 큰 공헌

2014-11-04     전민준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기술영업부를 주축으로 해양플랜트 관련 구조물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주 핵심인 설계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필요할 경우 현재보다 더 늘릴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해양플랜트 사업은 완제품이 되기 직전인 구조물을 용접하는 형태였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드리븐파일과 터렛 하단부인 BSS 등을 직접 만들어 내 사업을 점차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삼강엠앤티는 앞서 언급한 두 제품을 양산을 마치고 현재 부력조절탱크(Buoyancy Tank)를 개발해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해상에 있는 FPSO와 드리븐파일 사이 길이는 최대 5km로 매우 길다. 이 중간 즈음에 부력조절탱크를 설치해 질소압력과 수량을 조절한다. 이 탱크는 높이 약 40m, 길이 7m 정도 크기고 내부에는 2m마다 격벽을 두고 그 사이에는 배관을 설치해 FPSO에서 온라인으로 밸브를 개패 해 위 압력과 수량을 맞추게 된다.

  부력조절탱크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그간 해외 업체들에게 많이 의존했다. 삼강엠앤티가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적용할 경우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것이다.

  삼강엠앤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라지플랫폼이나 오일정제시설, 석션파일(suction pile) 양산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구조물들은 외경 24인치에 이르는 대구경 후육강관도 일부 사용돼 삼강엠앤티 강관사업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관계자는 “대형 구조물을 다루려면 큰 배가 들어와야 한다. 자사는 여러 배가 들어 올 수 있고 중량물도 옮길 수 있는 여건이 완벽히 구비됐다는 것도 경쟁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