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韓 제조업 PMI 48.7…2개월째 악화
2014-11-05 이광영
한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8에서 하락한 48.7을 기록하며 한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째 악화됐음을 시사했다고 HSBC가 3일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하락세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뜻한다.
한국 PMI는 세월호 참사 이후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에서 저점을 찍은 뒤 7∼8월 두 달간 반등했다. 하지만 9∼10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한국 제조업 10월 생산은 신규 주문의 완만한 감소 여파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수출주문은 응답자 18%가 감소했다고 답해 201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 응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HSBC는 “잔존 수주 역시 9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감소했다는 응답자 중 다수가 생산 둔화와 내수 및 해외시장 신규 주문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고 말했다.
고용은 10월 들어 12개월 만에 첫 감소했으며 고용지수는 2009년 1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HS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