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재고, 1년새 2배 ‘껑충’

9월말 재고 13만692톤…전년比 99.8%↑

2014-11-06     이진욱

  선재 재고가 전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올 연말에도 제품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9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99.8% 대폭 증가한 13692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9.8% 감소했지만 전년동월 65,419톤보다 무려 65,000톤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올 초 수입이 크게 늘고 늘어난 생산량에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1년째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말 기준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180.2% 증가한 54,494톤을 기록했으며 특수강선재 재고는 65.7% 증가한 76,198톤을 기록했다. 반면 스테인리스선재는 전년동월 대비 20.6% 감소한 5,026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