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소형차 '칼' 생산으로 車 연계물량 확대되나?

신차종 생산에 따른 창원 공장 생산 확대 가능성↑

2014-11-06     박재철

  냉연 유통업계가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등으로 급감한 수출 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내놓을 저가 소형차 '칼(Karl)'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같은 GM 산하 오펠이 내년 2분기에 유럽시장에 내놓을 칼을 국내 공장 중 한 곳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GM 관계자는 “칼의 국내 생산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글로벌 생산을 조절하는 GM 본사 측이 물류비용을 따져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소형차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부품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이곳이 칼의 국내 생산기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창원 공장은 올해부터 재양산에 들어간 소형차 라보와 다마스로 인해 자동차 연계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GM 창원공장에는  경상남도 지역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연계물량을 현대제철 판매점들에게 넘기다보니 한국GM 물량에 대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냉연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한국GM 창원공장은 부평, 군산공장에 비해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라며 “라보와 다마스, 스파크 등을 생산하고 있고 여기에 칼까지 생산된다면 자동차 연계물량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