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10월 수입, 올 1월 이후 재차 200만톤 상회
9~10월 수입 전년비 평균 30% 이상 대폭 증가
10월 中·日産, 각각 전체 수입 58.1%, 32.8% 차지
1~10월 철강재 수입 1,902만톤 기록
철강재 수입이 9월 이후 전년비 평균 30% 이상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10월 철강수입속보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철강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7.7% 증가한 200만5,000톤을 기록했다. 철강재 10월 수입은 9월 증가폭인 33.4%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두달 평균 3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10월 수입은 전월대비도 1.8%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0월 철강재 수입은 올해 1월 이후 재차 200만톤을 상회함과 동시에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요 수입국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58.1%를 차지한 중국은 전년동월대비 42.1% 급증한 116만4,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전월대비 1% 소폭 감소하며 수입비중도 9월 59.7%에서 58.1%로 하락했다.
일본산은 65만7,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전체의 32.8%를 차지하며 비중은 전월대비 1.6%P 하락했다.
1~10월 철강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1,902만7,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누계 수입은 1,117만5,000톤으로 3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올해 수입은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1,431만톤에 이어 두번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일본산은 618만7,000톤으로 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품목에서 전월, 전년대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철강재 수입의 59.4%를 차지하는 열연강판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4.2% 증가했으며 중후판도 43.7% 늘었다. 강반제품 수입도 134.4% 대폭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아연도금강판 2.5%, 봉강 45.5%, 냉연강판 23.7%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 반덤핑 조사중인 H형강 수입은 올해 4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지속 감소하며 다른 품목들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철강협회는 "철강재 수입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황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 10월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560달러로 2012년 3월부터 3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