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 런던 세미나 시장 동향(2)
삼성선물, 비철 시장 약세 예상 품목 전망
1.전기동 공급 과잉 확대
전기동은 하락 선호 품목에 대한 설문에서 지난 해 두 번째에 이어 올해 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광산 공급 증가로 인해 초과 공급 상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광산에서의 원광 공급 증가로 TC/RC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전기동 생산량도 수요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LME Week에서는 내년 공급 과잉에는 대체로 동의하였으나 올해 수급에 대해서 예상보다 초과 공급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상당 부분 있었다.
또한 중국 전략비축국(SRB)의 매집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부패 조사로 인해 다소 미뤄진 중국의 전력망 투자도 4분기에서 내년까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높은 수준의 원광 공급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신규 광산(Ministro Hales)의 원광 품질 문제로 전기동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수급이 다시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32%가 2016년을, 53%가 2017년 이후를 꼽아 적어도 내년까지는 초과 공급이 유지될 것으로 견해가 모아졌다.
2.연(Lead), 2차 생산 증가와 중국 시장 공급 과잉
올해 연은 아연의 상승세가 시작된 후 발을 맞추며 상승세가 시작되는 듯 했으나 8월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연과 결정적인 차이는 재활용을 통한 2차 생산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내 가장 큰 수요 부문인 E-bike의 납배터리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가격 상승 기대는 더욱 약해진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약세를 보인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LME 재고의 출하예정 비중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주석, 인도네시아를 대체하고 있는 미얀마
올해 인도네시아 상품거래소 ICDX의 가격 하한 정책으로 상반기 2만3,000달러대에서 지지를 받던 주석 가격은 6월 이후 하락이 시작되며 4월 고점에서 20%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얀마의 원광 생산이 인도네시아를 대체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2016년까지 초과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책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