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 이유?

2014-11-12     박재철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의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가 극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국내 주요 김치냉장고 제조사들의 11월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전통적인 계절가전으로 4·4분기 판매량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며 "그 중에서도 11월 판매가 60~70%에 가까운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스탠드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냉장고 수요의 70% 정도가 교체 수요고 저장 품목의 다양화에 따른 용량 확대 추세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뚜껑형 제품의 수요는 이제 결혼 시즌에 몰려 있다"며 "지난해에는 스탠드형 제품 비중이 절반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