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주화 녹여 19억원 챙긴 일당 검거
2014-11-18 방재현
구형 10원짜리 주화를 녹여 동괴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주물기술자 노모씨(56)와 김모씨(53, 여)를 구속하고 동전수집업자 김모씨(46)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간 경기도 양주시와 포천시 주물공장 4곳에서 10원짜리 주화를 녹여 만든 동괴 37만7,528kg을 금속업체에 팔아 19억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동전수집업자 10명이 전국 각지 금융기관에서 수집한 10원짜리 7억 1,693만 6,500원 어치를 동전 1개당 5∼8원을 주고 샀다. 이렇게 사들인 동전 8만3574kg을 4회에 걸쳐 녹여 37만 7528kg의 동괴로 만들어 판매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포천시에서 주물기술자 김씨가 동전을 녹이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