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담양 펜션 화재 비난연 제품 사용 지적

무허가 건물, 감리자에게 확인 無

2014-11-18     박재철

  최근 담양 펜션 화재로 비난연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담양 펜션 화재는 바비큐장에서 뒤풀이를 하던 중 불이 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저가 샌드위치패널인 비난연 제품이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제조업체들은 이번 화재에 대해 건축 설계 당시 무허가 건축물인 점을 감안해 비난연 스티로폼을 이용한 시공을 지적하고 있다.

  비난연 제품의 경우 화재에 취약하고 일반 난연 제품에 비해 10~20% 정도의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이번 펜션이 무허가 건축물이라 감리자가 제대로 건축 설계도를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패널 업계의 설명이다.

  한 패널 업계 관계자는 “비난연 제품이 일반 난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무허가 건축물에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무허가 건축물의 경우 건축 시공사가 감리자에게 확인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설계를 하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