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2014-11-19     박진철

-중국 부동산 부문의 실망스런 데이터로 비철금속 가격 일제 하락
-중국 10월 주택가격 2.6%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
-독일 11월 ZEW 경기동향지수, 예상치 큰 폭 상회

  금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실망스러운 데이터로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아시아장을 맞이한 Copper는 개장 직후 발표된 중국의 부진한 10월 주택가격으로 시가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반등세를 이어간 비철금속 가격은 이날 낙 폭을 모두 만회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런던 개장 이후 급격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재차 하락했다.

  하지만 뉴욕장 들어 양호한 독일 경제지표와 일본의 조기 총선이 추가 부양책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Copper의 낙폭도 제한됐다. Copper는 이에 딸라 장 마감까지 $6,612을 저점으로 $30가량의 좁은 레인지 등락을 거듭한 이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월 대비로는 0.8% 내려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9곳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가 포착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하락한 도시가 58곳에서 67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중국 경제의 뇌관 중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 경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발 경제 데이터에 계속해서 의존하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두고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PMI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양호한 수출에 반해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재고 부담이 긍정적인 요소를 모두 상쇄할 것으로 보여 불안한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한 주간도 큰 반등 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