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산업, “포스맥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앞장”
EVI포럼에서 포스코, 포스코강판, 포스코A&C와 MOU 맺어
포스코-VHPC와 해외 합작 법인 설립, 내년 초 가동 목표
2014-11-25 박재철
건축 외장재 전문 생산기업인 기린산업(대표 안정수)이 포스맥(Pos-MAC)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기린산업은 포스코의 동반성장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국내외 건축용 고급 패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기린산업은 포스코에서 포스맥을 활용한 고급 건축 외장재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포스코강판에서는 건축용 컬러강판을 이용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포스코A&C는 건축 설계 업무 지원을 통해 기린산업의 신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린산업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서를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 EVI포럼에서 포스코 강건재 열연 마케팅실 방길호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린산업 관계자는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내구성이 뛰어난 포스맥을 활용해 만든 고급 패널을 통해 건축용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기린산업은 포스코-VHPC(POSCO-Vietnam Hochiminh Processing Center)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 등 외자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늘면서 패널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합작으로 주변 지역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공동판매를 추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포스코-VHPC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 내 부지 6612㎡(2,000여 평)에 이동형 성형기, 수동 메탈라인, 연속라인을 내년 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용은 50만 달러이며, 포스코-VHPC는 지분 19%, 기린산업은 81%를 소유한다.
현재 기린산업과 포스코-VHPC의 합작투자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