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 유가 ‘하락’

2014-11-25     박진철

  24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가능성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73달러 하락한 75.78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68달러 하락한 79.68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64달러 상승한 7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OPEC 주요국이 감산에 소극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Naimi 석유 장관은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이번에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소극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또한, UAE의 Mazouei 에너지 장관도 “OPEC 회원국이 금번 총회에서 (유가급락이 아닌) 석유 수급 상황에 맞춰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이란이 원유 수출을 급격하게 증대할 가능성이 낮아졌으므로 OPEC이 감산을 결의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란 핵 협상 연기 및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