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企 육성 적극 나서

25일 제8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개최
정부·벤처기업협회와‘대기업-중소·벤처기업 창조경제협력’ 협약 체결
2011년부터 40개사 66억원 직접 투자, 132억여원의 외부연계 투자 이끌어

2014-11-25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자체적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정부와 합동으로 벤처활성화 지원사업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25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8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고 유망 벤처기업 9개사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앞서서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투자자와 예비창업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대기업-중소ㆍ벤처기업 창조경제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 따라 포스코는 대기업을 대표해 벤처기업협회 소속 유망 스타트업기업에 ▲기술창업 지원 ▲기술협력 ▲전략적 투자 및 M&A, ▲공동 글로벌 마케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모범적으로 전개해 이번 ‘대기업-중소·벤처기업 창조경제협력’사업자로 선정돼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전부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존에 운영하던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확대해 기술창업 지원대상을 대폭 늘린다. 특히 벤처기업협회 사무실내 ‘포스코 존(POSCO Zone)’을 마련해 해당 기업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 중 포스코가 유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찾기 위해 벤처협회 내 상시 리서치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포스코 기술을 벤처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정기 기술교류회와 공동R&D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기조성된 1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활용해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M&A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조직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포스코는 벤처기업과의 기술교류, 기술협력, 투자로 이어지는 중간 플랫폼을 일관되고 성실하게 운영함으로서 대기업-벤처기업간 협력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9개 벤처기업의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가 진행됐고 지난 14일 포항에서 진행한 ‘포스코 Start-up Day’에 참가한 3개 벤처기업의 사업 아이템도 소개됐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90개사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40개사를 대상으로 66억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외부 기관으로부터 132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