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중동서 철강플랜트 수주 성과

오만서 4,200억원 규모 제강ㆍ압연공장 수주
연 250만톤 빌릿ㆍ철근ㆍ특수강 생산 가능

2014-11-27     방정환

  포스코건설이 중동에서 철강 플랜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지난 24일 오만 선메탈스 유한책임회사(Sun Metals LLC)와 4억 달러(4200억 원) 규모의 제강ㆍ압연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개최된 이날 계약식에는 선메탈스 유한책임회사의 시바라잔 파티남 슐라시람(Sivarajan Pattinam Thulasiram) 디렉터, 코디네이터인 소지츠 머시너리(Sojitz Machinery)사 사코(Sako) 사장, 포스코건설 안병식 부사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제강·압연공장은 연 250만 톤의 빌릿ㆍ철근ㆍ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시공기간은 계약 발효일로부터 30개월로, 오만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수르(Sur) 산업단지에서 오만 정부의 지원으로 건설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펩콤(PEPCOM)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설사다. PEPCOM은 기획(Project Planning), 설계(Engineering), 구매(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운영(Operation & Maintenance) 등 사업 전주기(life cycle) 일괄수행을 말한다. 이번 오만 제강ㆍ압연공장 프로젝트도 단순 EPC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펩콤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포스코건설은 물론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지역 철강 플랜트 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동지역의 제철시장 주요 발주처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건설사가 맡으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다.

  한편 오만의 발주처 선메탈스 유한책임회사가 최근 제철소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건설은 후속 프로젝트의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