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4-11-29     박진철

-OPEC 감산 불발에 유가 비롯한 상품 가격 급락
-비철금속 가격 일제히 하락, Copper 3% 넘는 하락세
-다음주 주요국 경제지표 예정… 시장 전반 변동성 확대 주의

  OPEC 감산 합의 불발 소식에 상품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유입되며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한 Copper는 초반 30분 동안 $56 가까이 하락했다. 런던 개장 이전까지 초반 저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이는 등 장 중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큰 모멘텀을 얻지는 못했다. 런던 개장 이후 재차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이날 낙폭을 확대했고 뉴욕 장에서는 한때 $6,368.25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거래량이 줄며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해 보합권을 형성하는 듯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하락하며 이전 저점을 돌파, $6,340 부근까지 떨어져 마감했다. OPEC 감산 합의 불발 소식으로 시작된 상품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세가 금일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가 새로운 공항, 철도 그리고 지하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소 510억위안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Copper를 비롯한 비철 가격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Copper는 지난 3월 7일 이후 일일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보였다. 지난 3월과는 달리 기술적으로 올해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수급보다는 대외적 이슈가 좀 더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전망에 따른 가격 약세 요인이 우세해 단기적으로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다음 주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지표와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매크로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CB 회의는 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 여부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은 1일 11월 제조업 PMI가 예정돼 있는데 11월 HSBC 제조업 PMI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역시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월 고용지표 역시 20만건 이상의 양호한 일자리 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