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2014-12-02     박진철

-Copper, 4년 반 저점 기록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성공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제조업지수 둔화

  금일은 전주의 큰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 비철금속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하락 모멘텀이 이어지며 전주 종가 대비 $68 하락해 아시아장을 시작한 Copper는 초반 $6,230.75까지 하락했다. 이후 초반 $50 레인지의 등락을 거듭하다 런던장에 진입해 서서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기 시작했고, 뉴욕장에서는 이날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별한 수급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의 과대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인한 상승으로 분석됐다.

  이날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PMI 최종치는 50으로 발표됐다. 시장 전망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에 부합했지만 10월 최종치인 50.4를 밑도는 수준이며 6개월래 최저치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가 계속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프랑스와 독일의 11월 제조업지수 역시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의 11월 ISM 지수는 신규 주문지수가 8월 이후 최고치인 58.7을 기록하며 견조한 제조업 회복세를 보여주었으나 10월 대비 하락했고, 11월 마킷 PMI 제조업지수는 54.8을 기록, 10월의 55.9에서 하락했다.

  여전히 제조업 성장세는 강력한 수준이지만 3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혹한으로 경기가 타격을 받았던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Copper가 5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원유 가격과 유럽 및 중국의 제조업 성장세 둔화 신호로 크게 압박받으며 4년 반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주부터 이어져온 강한 하락 흐름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수급적으로 추가 반등세를 이끌 만한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ECB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도움 없이는 강한 반등세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