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경기, 선진국 중심 회복
2015년 평균 원/달러 환율 1,080원 전망
2014-12-02 박진철
2015년 글로벌 경기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선물은 2일 삼성생명 서초타워 지하 1층에서 '2015년 연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선물 임호상 책임연구원은 이날 '2015년 글로벌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경기 회복이 선진국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우선, 고용 회복을 통한 개인 소비 확대로 미국 주도의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전망했다. 임호상 연구원은 또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유로존 경기의 회복은 2015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고, 중국은 산업구조 개편 통한 내수 주도의 성장 전략을, 일본은 아베노믹스 지속을 통한 경기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임호상 연구원은 "2015년은 2012년과 비교할 때 고용 시장 회복을 통한 성장 흐름을 보이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중국과 유럽 경제 침체,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 요인은 여전히 상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 센터장은 '2015년 환율 전망'을 통해 "내년에도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순자산국 전환과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화의 기본 체력도 강화된 만큼 경상흑자 폭이나 정부 정책 수준에 따라 변동성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2015년 환율은 상반기 1,060~1,160원, 하반기 1,040~1,130원으로 연평균은 1,080원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 센터장은 2015년 상반기는 강달러 조정과 엔저 혼재 속에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이고, 하반기는 달러 강세 속에서도 원화의 기본 체력이 확인되는 흐름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엔/원 환율은 900원 부근에서 지지선을 찾을 것으로 정 센터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