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2014-12-08     김간언

*5일, ECB 실망에 하락... 엔화 약세로 낙폭은 제한

  지난 5일 달러/원 환율은 ECB 실망으로 하락했으나 엔화 약세로 낙폭 축소했다. 이날 환율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미루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일면서 전날 종가보다 2.7원 내린 1112.5원 출발했다. 곧이어 1110.3원까지 저점 낮췄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엔화 약세가 진행되며 낙폭 축소하기 시작했다. 달러/엔이 120엔선 돌파하자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네고 물량 출회로 소폭 하락으로 마쳤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1.1원 하락한 1114.1원 마감했다.

*원화 피로감과 정책 부재

  엔/원 930원선이 쉽게 무너졌다. 엔화를 쫓아가는 원화의 탄성이 줄어들었다. 달러/엔 120엔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상승이 기대에 못미쳤다. 원화 자체에 피로감이 쌓여 보인다. 이를 풀어주고 추진시켜 줄 동력이 부족하다. 최근 국내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책 움직임이 조용한 점이 원화 매도 측에 실망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쪽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가 몰리면서 환율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8일, 美 고용 호조로 급등 주의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 호조로 상승(다우 +0.33%, 나스닥 +0.24%)했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2만1천명 증가해 예상치 23만5천명을 대폭 상회했다.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 경신이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306%로 상승(+7.1bp)했다.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로 유로/달러 환율은 1.228달러로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는 89.4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121.7엔으로 뛰어올랐다. 8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로 올라선 이후 엔/원 920원대에 맞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일본 GDP 및 경상수지 발표로 엔화 추가 약세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