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구 업계, ‘이케아보다 목재가구 영향이 더 커’

이케아가구 주요 제품 가정용, 사무용 가구 시장엔 그닥
목재가구 금속가구보다 제품 가격 낮아 소비자선호↑

2014-12-09     박재철

  금속가구 업체들이 이케아가구의 국내 가구시장 침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케아가구의 주요 제품이 가정용 가구다보니 사무용 가구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속가구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금속가구 업체들이 이케아가구보다 우려하고 있는 것은 목재가구의 성장세다. 목재가구는 최근까지 해마다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속가구의 경우 냉연강판(CR)과 산세강판(PO),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다보니 목재보다 가공비용이 높다. 이 때문에 목재가구보다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목재가구가 금속가구에 비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소비자들은 금속가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풍부한 목재가구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속가구 업체들은 목재가구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목재가구보다 금속가구가 더욱 효율적인 것에 대한 홍보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금속가구는 목재가구보다 수명이 길고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의 경우 금속가구의 사용 비중이 목재가구보다 많다. 목재가구보다 철강으로 만든 금속가구가 안정성 부문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가구보다 당장 목재가구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일부 금속가구 업체들이 재정난에 놓여있다”며 “금속가구 업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다양한 연관산업군들의 도움이 요구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