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3분기 마이너스 성장
7∼9월 성장 마이너스 1.9%로 수정 발표
2014-12-09 문수호
일본의 지난 3분기 성장 위축이 앞선 발표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7∼9월 성장이 1.9% 위축됐다. 이는 3주 전 발표했던 1.6%보다 더 심각한 수준. 기업 투자 감소폭도 당초 집계된 규모의 2배로 수정됐다. 명목 기준 생산은 전분기보다 0.9% 줄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말 기업 자본 지출이 해당 분기에 3.1% 증가한 것으로 발표해 예상치인 마이너스 0.2%를 크게 웃돌았지만 실제 중소기업까지 포함하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개인 소비는 지난 7∼9월 분기에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엔저 현상으로 경상 흑자가 많이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엔저 외에 수출 호조와 관광 수입 증가, 그리고 투자 증가도 경상수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이 연 3.3% 내외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