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실물경제 소폭 회복세
저유가 현상은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
2014-12-09 문수호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기동향(그린북)’을 통해 “저유가 현상은 기업의 생산비 절감과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로 긍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증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유가 하락에 다른 실질소득 증가가 즉시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항공·해운업 등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되나 조선·석유화학 등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별 차별성과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대외건전성이 양호해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나 신흥국의 불안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최근 국내 경제 동향에 대해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전체 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해 8∼9월의 부진에서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