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내년 설비투자, 대기업↑ 중소기업↓”
정책금융공사, 2015설비투자 전망 보고서
2014-12-09 문수호
2015년도 설비투자는 대기업 위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기업 설비투자는 올해 대비 3.5% 늘어나지만 중소기업 설비투자는 8.3%나 줄어들 전망이다.
9일 한국정채금융공사가 발표한 ‘2015설비투자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대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총 128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5조9,000억원으로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설비투자는 올해 2013년 대비 10.1%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투자 감소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내년 투자계획이 72조9,000억원으로 1.8% 증가하며 비제조업 투자계획은 61조5,000억원으로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산업이 각각 7.0%, 4.0%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화학제품(-4.5%), 석유정제(-19.1%), 기계장비(-13.3%)는 투자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실적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30조5,000억원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4.1% 축소 집행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