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철강, 강관사업 재투자로 ‘가닥’

해외 설비 매입에 관심

2014-12-10     전민준
  삼승철강(대표 이재영)이 강관사업 부분에 다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승철강은 올해 하반기 시흥공장 내 조관기 2기와 판재류 가공설비를 베트남 한 철강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적극 고려했다. 하지만 새롭게 공장을 마련한 포항지역과 그 일대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강관사업을 그대로 영위하고 조관기까지 새롭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흥공장에는 외경 0.8인치 조관기(1호기)와 외경 2.5인치 조관기(2호기) 각각 1기 있다. 이 중 1호기는 설비가 다소 노후화 돼 이설 후 정상적인 가동을 장담하기 어렵다. 삼승철강은 이에 해외 설비 매입을 검토하고 있고 대상은 최대생산외경 2인치 조관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승철강은 지난 7월 16일 경북 포항시와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현 서울 문래동 본사와 시흥공장을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포항공장은 철근 생산 및 유통기지로 활용하기로 했고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조관2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전하고 신규 조관기는 하반기 설치를 마칠 예정으로 강관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는 시점은 2015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