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H형강 허용차 축소될까…10일 재논의
기표원, 10일 2차 공청회 개최…업계 의견수렴
철근·H형강 등 구조용 철강재의 허용공차 축소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2차 공청회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원 2층에서 철근·H형강 생산자, 소비자 및 설계시공 관련자가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기표원은 지난달 12일 KTX 대전역사 회의실(덕수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당시 기표원은 허용차 정비 필요성의 배경으로 △국내 철강재 생산업체의 기술 향상 △저가 중국산 수입 철강재 견제 △건물 안정성 향상 기여 △갈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 감소 등을 언급했다.
이날 기표원의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측은 “철근의 무게 허용 오차를 무조건 축소하기보다는 현재 유통되는 KS철근을 1종과 2종으로 나눠야한다”면서 “1종은 현행대로 KS규격의 허용차를 적용하고 2종의 경우는 허용차를 줄여 정밀도와 더불어 정확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기로 제강사는 현 KS규격 기준이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허용차 축소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H형강의 경우 사실상 허용차 축소 논의가 전무했기 때문에 10일 뜨거운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허용공차 축소를 주장하는 정부의 논리는 빈약하고 현실성이 없다”며 “전기로 제강사의 생존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업계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