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 24만가구…2000년대 ‘최다’

청약열풍에 전국 분양가도 전년대비 13%↑

2014-12-10     이진욱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신규 분양가격도 작년보다 상승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일 기준 올해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237,697가구로 지난해(185,958가구)에 비해 27.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한 해 분양된 물량 중 가장 많은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84,573가구, 지방 5대 광역시가 6424가구,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도시가 92,700가구였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1,153만원으로 작년(1,097만원)보다 141만원(12.9%)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3.31,624만원으로 작년보다 131만원(8.8%) 올랐고 지방 광역시는 880만원으로 120만원(15.9%) 인상됐다.

  기타 지방도시는 평균 755만원으로 작년대비 95만원(14.4%)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경우 강남권과 용산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지난해 3.31,839만원에서 2,164만원으로 17.7%나 올랐다.

  청약 접수 결과 1순위에서 마감된 주택형은 전체 2,083(424개 단지)958개로, 수도권의 경우 845개의 주택형 가운데 341(40.4%)의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광역시는 488개 주택형중 63%가 넘는 309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올해 분양시장은 내년 초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1순위 마감이 늘어나는 등 호황을 기록했다그 덕에 건설사들도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침체로 묵혀뒀던 분양물량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