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이트레이드증권]

미국 거시지표 호재에도 금속 시장 보합세

2014-12-12     박진철

  금일 금속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공작회의 폐막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비교적 높다고 밝힘에 따라 약세가 나타났으나 장 후반 미국의 지표 호재 영향에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선제적인 재정정책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 경제는 주택 시장 열기 냉각, 투자 감소, 높은 수준의 채무 등으로 올해 근 25년 만에 가장 둔화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미국 신규실업수당 건수가 감소하며 노동 시장 개선을 시사했으며 소매 판매 역시 강력한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의 4년 만기 저금리장기대출이 당초 준비한 물량에서 절반가량의 대출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ECB 추가 조치 전망이 강화된 데다 그리스 정국 불안정에 그리스 증시가 신저점을 기록하면서 유로화의 약세를 이끌기도 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경제가 추가 약화에 취약하다는 중국 관리들의 발언에 글로벌 성장 우려가 커지며 불안감을 보였으나,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관측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기동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알루미늄은 장 중에 나타난 유가 하락 영향에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장 후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아시아 장 중 큰 움직임 없이 박스권의 약보합 흐름을 견지했던 귀금속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매 판매 지표 호재 속에 달러화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가격을 압박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장 후반 반발 매수세 유입과 함께 미국 달러화 역시 상승분을 내주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 장세를 연출했다. 차주 열리는 미국의 FOMC 미팅과 관련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제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전까지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 흐름에 따른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