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用 부품 기술’ 자동차 적용 실현

자동차 경량화 및 비용절감 기대

2014-12-12     이진욱

  항공기부품 국산화 기술이 자동차 부품 제조에 적용될 수 있게 돼 차량 경량화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재료연구소는 변형제어연구실 이영선 박사팀이 고등훈련기 T-50과 기동헬기 수리온에 사용된 열 차폐 부품 국산화 기술을 자동차 부품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복잡한 항공기용 부품을 정밀하게 성형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성(금속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특성) 성형기술을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대량생산이 필요한 산업에 필요한 기술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 박사는 기존에 주조법으로 제조할 정도로 복잡한 형상도 철강에 비해 성형성이 낮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한 번에 성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같은 소재인 알루미늄이라도 주조 공정을 이용할 때보다 얇은 판재를 사용할 수 있어 부품 무게를 줄여 차량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해 복잡형상의 부품을 제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로 기존 항공기에 적용했을 때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됐던 것보다 훨씬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박사팀은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실제 부품 생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